파도바 월드컵서 이란 격파하고 정상…세계 1위 질주
에페 그랑프리서는 강영미 은메달·최인정 동메달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세계 최강의 기량을 자랑하는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국제펜싱연맹(FIE) 월드컵에서 2018-2019시즌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 오상욱, 하한솔(이상 성남시청), 김준호(화성시청)로 구성된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1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파도바에서 열린 남자 사브르 월드컵 단체전에서 정상에 올랐다.
지난 시즌 팀 세계랭킹 1위를 달리고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 2연패를 달성한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이번 시즌 김정환(국민체육진흥공단) 대신 하한솔이 주축 멤버로 합류해 국제대회를 치르는 가운데서도 정상의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지난해 11월 시즌 첫 월드컵인 알제리 알제 대회에 이어 단체전 우승을 차지해 이번 시즌 3개 대회 중 2개 대회를 제패했다.
특히 파도바 대회에서는 2017년부터 3년 연속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거는 기록도 남겼다.
대표팀은 준결승에서 루마니아를 45-28로 제압했고,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때도 금메달을 다퉜던 이란과 결승에서 만나 45-28로 완승했다.
한국은 남자 사브르 단체전 세계랭킹에서 424점으로 이탈리아(348점)에 큰 격차로 1위를 달렸다.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에페 국제그랑프리대회에서도 한국 선수들의 메달 소식이 들려왔다.
여자부에서 지난해 아시안게임 개인전 우승자인 강영미(광주 서구청)가 아나 마리아 포페스쿠(루마니아)에 이어 준우승했고, 최인정(계룡시청)이 3위에 올랐다.
남자부에서는 박상영(울산광역시청)이 12위로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자리했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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