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중국이 우주정거장을 완공하는 2022년께 유인우주선을 양산해 항공편처럼 운용하는 야심적인 구상을 본격 추진한다.
11일 중국 과기일보에 따르면 중국항천과기집단 제5연구원 유인우주선 시스템 총설계사이자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대표인 장보난(張柏楠)은 최근 양회(兩會)기간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장보난은 "장래에는 현재의 주문생산과 작별하고 우주선 소량 양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2022년께 중국 우주정거장이 완공되면, 그곳에 적재 가능한 중량이 크게 늘고 장기간 연속 운행이 가능해진다"면서 "그때가 되면 지구와 우주정거장 사이의 사람과 물건 왕래가 급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때의 수요를 맞추기 위해 미리 충분한 우주선을 준비해야 한다"면서 "우주정거장의 우주인 교체나 화물 운송 수요 등에 따라, 우주선 발사가 마치 항공사 항공편처럼 (빈번하게) 발사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보난은 또 "현재 중국의 우주선 제조 수준은 기술의 자동화와 디지털화를 통해 계속 개선돼왔고, 소량 생산 능력을 갖췄다"고 말하기도 했다.
중국은 1992년 유인우주선 프로그램에 나서 2003년 10월 역사적인 첫 유인우주선 선저우(神舟) 5호를 통해 우주영웅 양리웨이(楊利偉)를 탄생시키면서 세계에서 3번째로 자체적인 유인우주선 기술을 확보했다.
중국은 이어 2016년 선저우 11호까지 총 11명의 우주인을 우주로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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