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껍데기·거미줄로 몸 속 의료기 전기 생산…독성 없어

입력 2019-03-11 10:38   수정 2019-03-11 12:00

달걀껍데기·거미줄로 몸 속 의료기 전기 생산…독성 없어



(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버리는 달걀 껍데기나 거미줄을 이용한 친환경 압전소자 제작기술이 개발됐다.
포항공과대학교(POSTECH)는 화학공학과 블록공중합체 자기조립연구단 김진곤 교수, 산딥 마이티 박사 연구팀이 인도 카락푸르공대 카투아 교수 연구팀과 함께 달걀껍데기·거미줄을 사용해 생체적합성 나노발전소자를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심장병 수술 뒤에 몸속에 붙이는 인공심장박동기처럼 몸 안에서 사용하는 기기에는 효율이 높고 생체에 적합한 발전소자가 필요하다.
그러나 기존 전지의 유·무기 물질은 생분해성이 아니고 비용이 많이 들며 독성이 있다는 한계가 있다.
연구팀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생체 적합한 자연 재료에 주목했다.
달걀 껍데기와 거미줄 섬유에서 추출한 단백질과 다당류를 이용해 압전소자를 제작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이를 통해 압전이나 정전기 발전 소자의 전력 효율을 높였고 생체적합성 재료로 인체 관찰 센서도 개발했다.
이 연구 결과는 이달 6일 에너지 분야 권위지인 어드밴스 에너지 머티리얼스 표지논문으로 발표됐다.
김진곤 포항공대 교수는 "이번 연구는 풍부하고 다양한 자연 재료로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 소자를 개발했다는 데에 의미가 있다"며 "인체 모니터링 센서와 같은 차세대 생체의학 기기 개발의 기반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sds12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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