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 통일부는 최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로부터 제재 면제를 승인받은 이산가족 화상상봉 장비의 대북 반출과 관련해 미국 독자 제재 문제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11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 독자 제재가 있어도 (화상상봉) 추진이 가능하냐'고 묻자 "(미국) 독자 제재 부분도 지금 마무리 협의 중"이라고 답했다.
백 대변인은 이어 "관련 절차들이 끝나면 북한하고 협의해서 후속 절차를 밟아 나갈 것"이라며 "이산가족 문제의 시급성을 고려해 내부적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은 최대한 조치를 밟을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내부적으로 어떤 것을 준비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북한에 전달할 품목 등을 준비하는 데 예산이라든지 물품 구입에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유엔 안보리가 남북 이산가족 화상상봉을 위한 카메라 등 장비와 물자에 대한 제재를 면제함에 따라 정부는 화상상봉 준비에 들어갈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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