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최측근' 정점식 확정…김동진·서필언 예비후보 이의제기
(통영=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자유한국당이 다음 달 3일 열리는 경남 통영·고성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로 정점식 변호사를 확정하자 경선 탈락 후보들이 납득할 수 없는 결과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김동진 전 통영시장과 서필언 전 행정안전부 1차관은 투명한 과정 없이 결과만 발표한 이번 여론조사 경선 결과에 대해 강력한 이의를 신청한다고 11일 공동으로 성명을 냈다.
한국당이 전날 실시한 여론조사 경선에서 정 변호사가 김 전 통영시장, 서 전 행정안전부 1차관을 누르고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이번 결과가 납득할 수 없는 것으로 판단됐고 지역민들 역시 승복할 수 없다는 게 일반적 여론"이라며 "당 사무원 집계를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에 의문을 표하고 여론조사 기관의 결과를 봉인 해제해 명명백백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최근 여론조사를 살펴보면 이런 결과가 나왔다는 것을 믿을 근거가 없다"며 "이의요청에 자유한국당의 납득할 만한 응답이 없다면 우리는 이번 경선이 무효이며 승복할 수 없음을 밝혀둔다"고 덧붙였다.
KBS창원방송총국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15∼17일 통영·고성 주민 7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서필언 19%, 김동진 16.3%, 정점식 7.6%였다.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이들은 행정정보공개법에 의한 정보공개를 한국당에 정식 요청하고 코리아 리서치·한국갤럽 두 여론조사 기관의 조사 결과에 따른 종합보고서 제출을 촉구했다.
앞서 이날 한국당은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를 열어 정 변호사의 공천안을 의결했다.
대표적인 '공안통' 검사 출신인 정 변호사는 황교안 대표와 검찰 시절부터 인연을 맺어온 최측근 인사다.
home122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