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협의회서 춘천∼속초 동서고속철·오색삭도 지원 건의
(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강원도와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11일 강원도청에서 도내 현안 해결과 내년도 국비확보를 위해 머리를 맞댔다.
이해찬 대표 등 당 지도부와 최문순 도지사 등 도 지휘부, 한금석 도의회 의장, 당 소속 시장·군수 등이 참석, 예산정책협의회를 열었다.
최문순 지사는 이날 올림픽 이후 도의 신성장동력인 이모빌리티 클러스터, 삼척 액체수소도시, 수열에너지 클러스터 등 새로운 성장 동력인 혁신성장 3대 신산업 육성을 위한 국비지원과 관심을 요청했다.
특히 춘천∼속초 동서고속철도 건설, 횡성 상수원 보호구역 공장입지 제한 완화, 한반도 DMZ 평화 생물자원관 유치, 설악산 오색삭도 설치 등 환경 분야 4대 현안 해결을 건의했다.
환경 분야 현안은 사업 확정 이후 사전 협의 단계에서 진척이 없고, 규제 및 지형적 여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동서고속철도사업은 국가재정사업 확정 후 3년이 되었음에도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 지연으로 차질을 빚고 있다.
또 오색삭도는 환경부의 환경영향평가 협의 장시간 소요 및 기재부 등의 지역 수익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 미결정 등으로 지연되고 있다.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인 제천∼영월 고속도로 건설, 강원도형 사회보험료 사업 등 주요 사업의 추가국비 반영도 건의했다.
2020년 국비확보 현안인 제2 경춘국도, 남북 산림협력센터 건립, 수소 시범도시 선정, 연안 방재 연구센터 유치 등 시군 순회간담회와 전략회의에서 발굴한 사업 등의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입법 지원 4대 정책과제인 평화지역(접경지역) 군사시설보호구역 축소 관련법 개정, 폐광지역 개발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개정, 강원평화특별자치도 설치 입법안 제정 등도 건의했다.
협의회에 이은 현장브리핑에서는 제2 경춘국도 조기 착공을 위한 당 차원의 지원을 요청하고 레고랜드 사업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도 관계자는 "국비확보 신규사업 발굴 단계이지만, 정부안 반영을 위해 당 지도부에 사업 추진력 확보를 위한 당위성을 적극적으로 설명했다"며 "내년도 국비확보 목표액인 6조3천억원 이상 달성을 위해 내부역량을 강화하고 관련 부처를 방문, 구체적 성과를 도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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