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제주도의회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이하 행사특위)는 12일 대규모 개발사업 관련 특혜 의혹 등을 파헤치기 위한 현장 방문 조사를 실시했다.
행사특위는 이날 제주를 국제자유도시로 조성하기 위한 업무를 맡은 국토교통부 산하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와 JDC가 조성한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제주헬스케어타운, 예래휴양형주거단지 등 3곳을 돌아봤다.
행사특위는 12일에는 제주신화역사공원과 제주영어교육도시를 방문해 조성 과정과 현재 개발사업 진행 상황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행사특위는 앞서 지난 7일 제2차 간담회에서 이들 대규모 개발사업장에 대한 동영상을 공유하며 현장에서 중점적으로 확인할 사항 등을 면밀히 검토했다.
행사특위는 제주 지역 대규모 개발사업 관련 특혜 의혹을 파헤치기 위해 지난해 12월 출범했다. 이어 지난 1월에는 JDC가 추진한 신화역사공원, 헬스케어타운, 영어교육도시, 첨단과학기술단지, 예래휴양형주거단지 등 5개 주요 사업장에 대한 특별업무보고를 받았다.
이 가운데 신화역사공원 개발사업장에서 최근 오수 역류 사태가 발생해 행정사무조사권이 발동되는 계기가 됐다.
행사특위는 이들 사업장을 포함해 50만㎡ 이상 대규모 관광개발사업과 유원지 개발사업 등 총 22개 사업에 대해 오는 12월 20일까지 조사할 계획이다.
주요 조사 내용은 행정 처리의 문제점, 환경에 미치는 영향, 개발사업자에게 부여한 부당한 혜택과 그로 인한 제주도의 재정적 손실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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