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밍엄=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전영오픈에서 노메달의 아쉬움을 삼킨 배드민턴 국가대표팀이 스위스로 무대를 옮겨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대표팀은 11일(현지시간) 오전 영국 버밍엄을 떠나 스위스 바젤로 이동했다.
대표팀은 오는 12일부터 17일까지 스위스 바젤에서 열리는 2019 스위스오픈 배드민턴 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전영오픈보다 선수단 규모는 작다.
남자단식 이동근(MG새마을금고), 여자단식 성지현(인천국제공항), 여자복식 장예나-정경은(이상 김천시청)이 스위스오픈에 출사표를 냈다.
지도자도 이경원, 웅탓맹(말레이시아) 대표팀 코치와 초청 지도자인 김문수 성남시청 감독만 동행한다.
안재창 감독과 여자복식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 혼합복식 서승재(원광대)-채유정(삼성전기) 등 지난 2월 스페인 마스터스와 독일오픈을 거쳐 전영오픈까지 3주일 동안 투어를 다닌 일행은 한국으로 돌아가 재정비에 들어간다.
대표팀은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슈퍼 300 대회인 스페인 마스터스와 독일오픈에서는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 등 좋은 성적을 냈지만, 슈퍼 1000인 최상급 대회 전영오픈에서는 노메달에 그쳤다.
성지현의 8강 진출이 대표팀의 올해 전영오픈 최고 성적이다.
스위스오픈은 슈퍼 300 대회다. 전영오픈보다 규모와 상금, 참가 선수 평균 랭킹이 낮은 만큼 우승을 목표로 한다.
이경원 코치는 "여자단식 성지현과 여자복식 장예나-정경은이 우승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여자복식 세계랭킹 6위 이소희(인천국제공항)-신승찬(삼성전기)도 스위스오픈에 출전할 예정이었지만, 신승찬이 팔꿈치·발목 부상으로 100% 컨디션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어 귀국하는 것으로 일정을 변경했다.
국가대표팀 소속은 아니지만 남자복식 이용대(요넥스)-김기정(삼성전기)도 개인 자격으로 스위스오픈에 출전한다.
이용대-김기정은 올해 세계랭킹을 끌어 올려 2020년 태극마크와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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