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방문 이어 반송시장 찾은 손학규 "이념 대신 민생 택해야"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1일 4·3 창원성산 보궐선거 지원차 경남 창원시를 찾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맞불을 놓았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연 후 창원시로 내려와 성산구에 있는 반송시장을 방문했다.
손 대표는 최근 창원시 성산구에 아파트를 얻었다.
국회 일정을 최대한 줄이고 창원시에 주로 머물며 같은당 이재환 후보 지원에 집중하고 있다.
이날 손 대표는 황교안 대표가 참석한 자유한국당 현장최고위원회의 및 강기윤 한국당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이 열린 시간보다 조금 늦게 반송시장을 찾았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 "우리나라 제조업의 본산이지만 산업위기에 처한 창원시를 살리고, 민생을 살리려고 창원에 내려왔다"고 말했다.
이어 "저녁에 나가보니 시장이 텅텅 비어 있더라"며 "이번 보궐선거를 통해 문재인 정부의 경제 실정을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이어 이념보다 민생을 챙겨야 한다며 창원시가 민주노총과 자유한국당으로부터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거대노조인 민주노총과 2년 전 탄핵심판을 당한 수구 보수인 자유한국당이 창원시를 위해서 한 게 뭐냐 있었나"라며 "이제는 두 세력을 퇴출하고 바른미래당 같은 새로운 정치세력을 창원시민들이 택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손 대표는 이재환 바른미래당 창원성산 보궐선거 후보와 함께 시장을 돌며 상인, 시민들 손을 잡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전날 부산에 이어 창원시를 찾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이날 기업체 방문, 급식봉사, 현장최고위원회의, 강기윤 후보 선거사무개소식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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