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립박물관 건립 지연 불가피…"시 신청사 선정 이후로"

입력 2019-03-12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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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립박물관 건립 지연 불가피…"시 신청사 선정 이후로"
"1년 이상 늦춰질 수도" 신청사 추진 일정 따라 유동적


(대구=연합뉴스) 류성무 기자 = 권영진 대구시장의 공약 사업 중 하나인 대구시립박물관 건립이 미뤄질 전망이다.
12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립박물관 건립 위치를 시청 신청사 입지 선정과 연계해 결정키로 했다.
'선 신청사 입지 결정, 후 박물관 건립'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시립박물관을 시청 신청사와 함께 짓거나 인근에 배치하는 안, 지역 균형발전을 고려해 제3의 장소를 선택하는 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마무리된 박물관 건립 타당성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서도 10여 곳을 후보지로 검토했지만, 결론을 내지는 않았다.
박물관 건립 타당성 사전평가, 중앙투자심사 등 착공 전 추진일정도 잠정 보류했다.
이에 따라 당초 2021년 6월 착공해 2023년 12월 완공 예정이던 일정 지연이 불가피해졌다.



시청 신청사 입지 선정에 얼마나 시간이 걸리느냐에 따라 최소 1년 이상 시립박물관 사업 추진도 늦춰질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시청 신청사 입지는 8개 구·군을 대상으로 후보지 공모를 거쳐 연말까지 결정할 계획이지만 유치경쟁이 치열해 일정이 유동적이다.
대구시는 지역의 역사성과 문화적 정체성을 상징하는 인프라의 하나로 시립박물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에는 국비와 시비 800억원(용지매입비 제외)을 투입한다.
시립박물관이 들어서면 흩어진 문화유산의 체계적인 관리와 보존, 연구·교육 등이 가능해질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역에서 발굴되는 문화유산들이 대학교 박물관 등에 산재해 보관되고 있어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tjd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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