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현대차그룹의 유일한 정보기술(IT) 전문기업인 현대오토에버가 오는 28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한다.
현대오토에버는 12일 낮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향후 상장 일정 및 성장 전략을 밝혔다.
2000년 설립된 현대오토에버는 그룹 내 계열사에 정보통신기술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다. 전체 매출의 91%는 그룹사 매출이며 최대주주(지분율 29.0%)는 현대자동차[005380]다.
현대오토에버 측은 "자동차·건설·물류·금융 등 다양한 산업군에 대한 시스템통합(SI) 및 시스템운영(SM)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며 "유럽·러시아·중국·미국·멕시코 등 현대차그룹 진출 국가에서 글로벌 비즈니스 IT 지원도 담당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SI는 기업 정보 시스템을 개발·구축하는 사업이고, SM은 구축된 시스템 설비 등을 위탁받아 관리·운영하는 사업이다.
회사 측은 또 "기존의 시스템 구축 및 운영 모델에서 플랫폼 기반의 서비스 제공 모델로 전환해 새로운 성장의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미래 성장 동력으로는 시스템 표준화 작업인 '원 아이티(One-IT)'를 제시했다. 원 아이티는 기업마다 상이해 호환이 힘든 전산 시스템을 통합, 그룹 표준에 맞춘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다.
제품 생산공정을 자동화하는 '스마트 팩토리'와 스마트 통합 관제 시스템을 갖춘 '스마트 빌딩' 역시 성장 동력 중 하나다.
특히 오는 2023년 완공 예정인 현대자동차[005380]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에는 최첨단 정보통신시스템이 구현될 예정으로, 이를 통한 미래 매출 확충을 기대한다고 현대오토에버 측은 밝혔다.
이 외에도 현대오토에버는 생산라인을 자동화하는 스마트홈 시스템 하이오티(HI-OT)를 운영하고 커넥티드카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사업 영역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오일석 현대오토에버 대표이사는 "현대자동차그룹의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하는 핵심 파트너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YNAPHOTO path='PYH2018092814560000300_P2.jpg' id='PYH20180928145600003' title='오일석 현대오토에버 대표이사' caption='[현대자동차그룹 제공]'/>
이 회사의 지난해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490억원이고 매출액은 9천965억원이었다.
상장을 위한 총 공모 주식 수는 351만주, 공모가 희망 범위는 4만∼4만4천원이다. 이에 따른 공모 예정 금액은 1천404억∼1천544억원이다.
현대오토에버는 오는 13∼14일 수요 예측을 거쳐 19∼20일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받을 계획이다.
상장 예정일은 이달 28일이며,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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