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순위·타당성 높은 사업 예타 신청…국비 확보 총력
(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도가 미래 성장을 주도할 새로운 사업을 구체화하고 국비 확보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도는 신규사업 발굴 부진으로 올해 국가투자예산이 대폭 깎이자 윤종진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메가 프로젝트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정부 각 분야 육성시책에 맞춘 새로운 먹거리를 발굴해왔다.
경북의 사업비 500억원 이상 예비타당성 조사 선정사업은 2014년 4건, 2015년 5건, 2016년 3건이었고 2017년과 지난해에는 한 건도 없었다.
이에 도는 메가 프로젝트로 신산업 16개, SOC 5개, 문화관광 5개, 농업 9개, 환동해 전략산업 8개, 환경산림 10개 등 7개 분야 53개 과제를 선정했다.
신사업 분야로는 포항에 가속기 기반 차세대 배터리 파크를 조성할 계획이다.
전기차 시장 급성장에 따라 이차전지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가속기 기반 배터리 연구소 설립, 평가인증기관 구축, 안전테스트 기반 구축 등을 추진한다.
또 포항에 인공지능 관련 인프라와 연구개발센터 구축 등 밸리를 조성하고 구미에는 경북형 일자리 형태로 전자산업 혁신 클러스터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경산에는 전기차, 드론 등 무선 충전 산업 특화 클러스터를 만들고 시설원예용 AI 로봇 개발, 홈 가전 로봇 육성, 로봇 직업혁신센터 건립, 드론산업 혁신거점 조성 등을 추진한다.
문화관광 육성을 위해서는 강원·울산과 함께 환동해 신 북방 관광벨트를 조성하고 경남·대구와 공동으로 낙동강 복합문화권 광역관광을 개발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국립 종가문화진흥원 건립, 임청각 복원, 봉화 베트남타운 조성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농업 분야에는 4차산업과 농업을 융복합해 생산시설을 첨단화하고 인프라를 육성하는 밸리를 조성하고 곤충산업 클러스터, 국립 한국농수산대학 동부권 캠퍼스 건립, 스마트팜 지구, 명품 전원마을 등을 과제에 포함했다.
환동해 전략산업으로는 광역 해양관측 연구망 구축, 수소연료전지 파워 밸리 조성, 국립 방사능 방재 거점센터 설립, 원자력안전연구센터 설립, 수산식품 수출 거점 단지 조성 등을 계획하고 있다.
문경 산림레포츠진흥센터와 도청 신도시 한국 전통국가정원 조성 등 환경산림 분야도 힘쓴다.
산촌거점 권역 육성, 산림복지 단지, 임산물 6차 산업화단지, 국립 동해안권 생물자원관 조성 등도 미래 먹거리로 개발한다.
동해안 고속도로, 동해선 철도 복선전철화, 중부권 동서 횡단 철도, 달빛내륙철도 등 SOC 확충에도 계속 힘을 쏟는다는 방침이다.
도는 올해 타당성과 우선순위가 높은 과제를 중심으로 국비 확보에 나서고 계속해서 신규 과제를 발굴하고 국비 확보 추진 상황을 점검한다.
가속기 기반 차세대 배터리 파크, 스마트공장 제조혁신 특구, 국립 야생화 멀티산업 생태자원 뱅크, 국립 동해안권 생물자원관 사업은 올해 하반기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나머지 사업들도 중앙부처 협의, 국비 요청, 공모과제 응모 등으로 국비 확보에 노력한다는 전략이다.
도는 12일 이철우 도지사 주재로 열린 부시장·부군수 회의에서 메가 프로젝트를 보고하고 시·군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h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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