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스마트팜, 필리핀 처음 진출해 토마토 생산

한국형 스마트팜, 필리핀 처음 진출해 토마토 생산
바기오市서 지난주 개소식…현지 유통업체로 납품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하 농정원)은 12일 필리핀 바기오 시에 한국형 스마트팜의 첫 모델인 '필리핀 토마토 시설팜'을 시범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 스마트팜은 바기오시 식물산업국 부지에 들어섰다. 한국의 선진 시설과 재배기술 실습을 위한 연구용 시설(840㎡)과 농가 자립기반 지원을 위한 교육용 시설(6천718㎡)로 구성됐다.
이 사업은 필리핀의 토마토 생산과 유통 기반을 지원하고 국내 농기자재 및 스마트팜 기술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함께 추진됐다.
농정원과 KOICA는 지난 8일 필리핀 농업부와 함께 현지에서 개소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는 스마트팜에서 재배된 토마토를 현지 유통업체와 협동조합에 납품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도 체결됐다고 농정원은 전했다.
농정원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농정원과 스마트팜 전문기업이 함께 필리핀 상황에 적합하게 지원한 한국의 기업협력형 정부개발원조(ODA) 우수사례"라며 "앞으로도 저개발국 빈곤과 기아 퇴치를 위해 한국형 스마트팜을 확산하는 데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o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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