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남자친구' 촬영지 등 명소화…관광객 유입 기대
(강릉=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너를 생각하는 것은 나의 일이었다."
배우 송혜교와 박보검이 출연한 tvN 드라마 '남자친구'에 등장하면서 유명해진 독백이다.
두 사람의 재회 장면은 강원 강릉시 심곡항에서 촬영됐다.
강릉시가 드라마 촬영지 심곡항을 관광 명소화하고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3일 강릉시에 따르면 심곡항 남방파제에 드라마 속 의자와 책을 그대로 제작해 설치하기로 했다.
관광객이 촬영지임을 알 수 있도록 안내판도 함께 설치할 예정이다.
시는 포토존이 설치되면 바다부채길과 심곡항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또 다른 즐길 거리를 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시는 지난해 개장을 앞둔 주문진 해수욕장에 방탄소년단(BTS) 앨범 사진 속 버스정류장을 설치했다.
유명 연예인들의 발자취를 찾는 젊은이들에게 포토존을 제공하고자 K-POP 최초로 미국 빌보드 음반 차트 1위를 기록한 BTS 앨범 사진에 등장하는 버스정류장을 동일 장소에 재현한 것이다.
tvN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로 알려진 주문진 해안 방사제는 젊은 연인들의 인증사진 명소로 아직도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강릉시 관계자는 "드라마가 촬영된 심곡항에 최근 많은 연인 등이 방문함에 따라 포토존을 설치하게 됐다"면서 "이는 관광객 유입 효과를 극대화하고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dmz@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