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분야 재직 외국인 공무원·연구원·기업가 대상
(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해양환경 보전과 관련해 외국 정부나 국제기구에서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 과정이 국내에 도입된다.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는 외국인 전문석사 과정을 신설해 올해 후기부터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대상은 과학기술 분야에 재직 중인 외국인 공무원·연구원·기업가다.
국내 유일의 국가연구소대학원이라는 역할과 책임을 하고 정부의 신남방 정책을 비롯한 국제화 전략과 연계하기 위해 과정을 만들었다고 UST 측은 설명했다.
석사 과정은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스쿨 '해양과학-런던 의정서 경영공학' 전공으로 개설했다.
런던 협약·의정서는 해양 오염을 막기 위해 만든 약속이다.
1975년과 2006년에 각각 발효됐다.
우리나라는 1993년과 2009년에 런던 협약과 런던 의정서에 가입했다.
UST는 런던 의정서 준수를 위한 교육·기술협력을 통해 국제 해양환경 보전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길주 UST 총장은 "외국인 전문석사 과정으로 입학한 학생은 졸업 후 자국의 과학기술 발전을 이끌어가는 든든한 주체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인재로서 한국과의 우호·친선관계를 돈독히 하는 가교 구실을 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직할 교육기관인 UST는 32개 정부출연연구기관에 대학원 기능을 부여해 과학기술 분야 인재를 양성하는 대학원이다.
2006년 첫 졸업식 이후 3월 현재까지 박사 707명과 석사 1천529명 등 2천236명의 인재를 배출했다. 이중 외국인 학생은 620명(28%)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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