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와 기본협약 체결, 6월부터 주거 수요 시장조사
(장성=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전남 장성군이 광주시와 인접한 남면 덕성·녹진리 일원에 1천500세대 규모 복합 주거단지를 세운다.
장성군은 13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남면 덕성행복마을 조성 및 장성군 지역발전협력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장성군과 LH는 남면 약 54만㎡ 부지에 타운하우스·단독주택·공동주택 등 1천500세대 규모 주택단지를 짓고 지역 발전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다양한 주거 수요를 반영하고자 오는 6월 이후 맞춤형 주택 유형에 대한 시장조사를 벌인다.
거주자를 위한 상업·의료·교육·공공시설 조성도 개발계획에 포함할 예정이다.
LH는 택지개발과 주택건설을 주도한다. 장성군은 국비 유치와 주거단지 개발에 필요한 하수처리장 설치, 전선 지중화, 행정 지원에 나선다.
사업부지는 광주 광산구 첨단·수완지구와 자동차로 약 5분 거리에 자리한다.
국도 1호선과 호남고속도로, 광주 3순환도로가 지나 접근성이 뛰어나고 도시·전원생활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무등산이 바라보이는 등 구릉지 조망도 뛰어나다.
장성군은 민선 4기인 2008년부터 인구 유입을 염두에 두고 이곳에 주거단지 조성을 계획했다.
국비를 유치해 4차로 진입도로를 개설하고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추진했다.
2016년 LH에 사업 타당성 분석을 요청했고, 1년여 분석 끝에 사업 추진 기본협약을 맺었다.
장성군은 택지와 주택건설로 7천700억원 생산 효과, 입주 후 매해 100억원이 넘는 세수, 상권 형성에 따른 고용창출 등을 기대하고 있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장성 남부권이 획기적으로 발전할 기회"라며 "장성군민과 이주민 모두가 만족하는 주거단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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