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인연 깊은 시애틀, 기쿠치·이치로도 영입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일본에서 열리는 미국 메이저리그 개막전에 왕년의 일본인 메이저리거들이 대거 출동한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는 오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시애틀 매리너스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개막 경기에 사사키 가즈히로가 시구자로 나서고 조지마 겐지는 홈플레이트 뒤에서 포구한다고 13일 밝혔다.
2000년부터 2003년까지 시애틀 마무리 활약한 사사키는 신인상을 받고 두 차례 올스타로도 뽑혔다. 포수인 조지마 역시 2006년부터 2009년까지 시애틀 유니폼을 입었다.
시타자로는 오클랜드 출신으로 명예의 전당에 오른 전설의 도루왕 리키 헨더슨이 나선다.
시애틀 구단은 일본과 인연이 깊다.
일본의 게임업체인 닌텐도가 1992년부터 2016년까지 대주주로 구단을 운영했으며 현재도 지분 일부를 보유하고 있다.
시애틀은 지난겨울에도 일본의 좌완투수 기쿠치 유세이와 최대 7년간 총 1억 달러에 계약했고 46세에 이른 노장 스즈키 이치로와는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초청선수로 스프링캠프에 참가 중인 이치로는 시범경기 타율이 1할에도 못 미치고 있지만, 시애틀의 도쿄돔 개막전에 동행할 예정이다.
22일 경기에서는 오클랜드에서 뛰었던 야부 게이치가 시구자로 나서고 내야수 이와무라 아키노리가 공을 받는다.
시타는 명예의 전당에 오른 강타자 켄 그리피 주니어가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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