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미국프로풋볼(NFL) 클리블랜드 브라운스가 리그 최고의 와이드 리시버 중 하나로 꼽히는 오델 베컴 주니어(27)를 영입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13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가 올해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17순위), 3라운드(95순위) 지명권과 세이프티 자브릴 패퍼스를 뉴욕 자이언츠에 내주고 베컴을 데려왔다고 보도했다.
2014년 NFL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2순위로 자이언츠에 지명된 베컴은 키가 180㎝로 작은 편이다.
하지만 이를 상쇄하고도 남는 점프력과 반사신경, 밸런스를 갖춘 리그 최고의 와이드 리시버다.
2014-2015시즌 댈러스 카우보이스와의 경기에서 먼 거리를 날아온 공을 수비수의 반칙에도 뒤로 점프하면서 한 손으로 잡아낸 슈퍼 플레이는 지금도 회자하는 최고의 명장면이다.
베컴은 5시즌 동안 패스 390개를 받아 5천476야드를 전진했고, 터치다운 44개를 달성했다.
2017-2018시즌 16전 전패의 팀에서 지난 시즌 7승 8패 1무로 환골탈태한 전력을 뽐낸 클리블랜드는 베컴을 영입하며 최근 전력 강화 작업의 정점을 찍었다.
베컴은 전 대학팀 동료로 가장 친한 친구인 자비스 랜드리와 한솥 밭을 먹게 됐다.
지난 시즌 클리블랜드의 반전을 이끈 신예 쿼터백 베이커 메이필드는 이제 베컴-랜드리라는 리그 최고의 와이드 리시버 '원투 펀치'를 갖게 됐다.
1964년 NFL 챔피언십(슈퍼볼의 전신) 정상 등극을 마지막으로 우승에서 멀어진 클리블랜드는 지난 시즌까지 16년을 내리 플레이오프에 나가지 못했다.
지난 시즌을 통해 가능성을 보였고, 이번 비시즌에 공수에 걸쳐 착실하게 전력을 다진 클리블랜드가 과연 다음 시즌에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을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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