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 산수유 군락지…올해로 20년째 축제 개최
(구례=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봄을 맞아 전국 최대 산수유 군락지인 전남 구례에 산수유꽃이 만개해 온 마을을 노란 봄빛으로 물들였다.
구례군은 오는 16일부터 24일까지 구례군 산동면 산수유 군락지 마을 일대에서 제20회 구례산수유꽃축제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영원한 사랑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펼쳐지면 올해는 특히 20주년을 맞아 특색있는 개막 행사가 마련된다.
개막식은 16일 오후 5시 30분 주행사장 특설무대에서 열리며 의례를 간소화하는 대신 군민들의 다양한 축하 인사를 영상으로 소개한다.
'스무 살 청춘, 산수유를 노래하다'라는 주제로 산수유나무 전래부터 산수유꽃 축제가 열리기까지 시대적 상황을 영상과 무용, 음악 공연을 통해 알리고 인기가수 '노라조' 공연도 이어질 예정이다.
주행사장과 산수유사랑공원, 반곡마을에서 40여종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개최된다.
16일 계척마을 산수유나무 시목지에서는 구례향교 유림회가 산수유 풍년을 기원하는 제례를 거행한다.
축제 기간 주말에는 산수유문화관부터 주행사장까지 2시간 동안 꽃길을 걷는 '산수유꽃길따라 봄 마중' 체험행사를 한다.
산수유 떡 만들기 체험, 가야금·통기타 등이 어우러진 작은 음악회, 트로트 공연인 산수유사랑콘서트, 포크콘서트, 남도전통 춤 가락의 멋과 소리 공연, 지역민이 참여하는 지역 문화공연이 상설무대에서 펼쳐진다.
축제 마지막 날인 24일에는 구례잔수농악 등 국가중요무형문화재 농악공연이 주행사장에서 펼쳐진다.
구례군은 축제 기간 50만명 이상이 축제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차량 정체 완화를 위해 진입 노선을 확대하고 우회도로를 확보하기로 했다.
산수유꽃 축제 문의는 구례군 누리집(http://www.gurye.go.kr/kr/))이나 축제추진위원회(☎ 061-780-2727)로 하면 된다.
김순호 구례군수는 "축제 20주년을 맞아 군민과 관광객이 즐겁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라며 "산수유 꽃놀이와 함께 지리산정원과 화엄사 등 우리 지역 관광지도 둘러보며 구례에서 봄의 정취를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are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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