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로니아 피해농가 구제 비대위 "회계감사는 단순 기초자료" 주장
(단양=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충북 단양군은 최근 불거진 '단양 아로니아 가공센터에 지원금 의혹'에 대한 특별 회계감사 결과 별다른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13일 밝혔다.
하지만 의혹을 제기했던 농민 단체는 감사결과에 대해 단순 회계감사였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군은 지난달부터 제천의 한 회계법인을 통해 가공센터에 대해 특별 회계감사를 진행했다.
군은 2013년부터 작년까지 센터의 회계 자료를 집중적으로 살펴봤다.
군은 센터에 매년 민간위탁금 명목으로 3억7천만원의 정도의 예산을 지원해왔다.
군 관계자는 "감사를 진행한 결과 지원금이 부적절하게 사용된 내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센터가 세무서에 부가가치세 신고를 일부 빠뜨린 정황은 있었다고 덧붙였다.
의혹을 제기한 아로니아 피해 농민구제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번 감사의 목적은 그동안 운영상태를 조합원들에게 제대로 공개하지 않았던 것을 정상으로 되돌려 놓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아로니아 가공센터와 관련한 여러 의혹은 군의회 특별위원회에서 밝혀질 내용"이라고 밝혔다.
특별위원회를 구성한 군의회는 내달 30일까지 군의 아로니아 육성사업 운영실태 전반을 확인한다.
지난해 군의회는 센터가 수익금을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는다는 의혹 제기가 잇따르자 올해 센터 지원에 배정된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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