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무형문화재' 영상기록으로 남긴다

입력 2019-03-13 15:55  

살아있는 '무형문화재' 영상기록으로 남긴다
전남도, 올해 해남 우수영 부녀농요·곡성 초고장 기록화 사업 추진

(무안=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점차 사라져가는 무형문화유산의 보존·전승을 위해 전남 '해남 우수영 부녀농요'와 '곡성 초고장'이 영상으로 기록된다.
전남도는 13일 도내 무형문화재 50개 중 고령화로 소멸 우려가 큰 자산을 영상기록화 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무형문화재는 보유자가 고령이거나 전수자가 없는 경우가 많아 원형을 보존하고 전승 단절을 막기 위한 기록화 사업이 시급한 실정이다.
섬에서 전승되거나 고령화로 소멸 우려가 큰 문화재부터 우선해 추진한다.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고흥 한적들 노래, 담양 선자장 등 18종의 영상기록화사업을 완료했다.
해남 우수영 부녀농요는 해남 우수영에 거주하는 부녀자들이 농사일하면서 부르던 노동요다.
곡성 초고장은 벼·보리·밀 등의 줄기와 잎을 이용해 각종 생활용품, 농사 도구, 장식품 등을 만드는 기술이다.
1987년와 2013년 무형문화재 제20호(보유자 이인자)와 제55호(보유자 임채지)로 지정됐다
전남도는 영상제작 사업자를 도 누리집을 통해 오는 22일까지 공개 모집한다.
제작된 영상물은 문화재청 문화유산 채널 및 지역방송 등으로 방영하고 도교육청·공공도서관·대학·문화원 등에 배포해 교육과 전승 자료로 활용한다.

bett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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