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 분야 계획 수립, 하반기 전담팀 신설·국도비 확보 총력
(진주=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경남 진주시는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와 정부 재정사업으로 확정한 남부내륙고속철도(일명 서부경남KTX) 진주시대를 준비하는데 총력전을 펴기로 했다.
남부내륙고속철도는 경북 김천에서 경남 합천·진주·고성·통영·거제를 잇는 172㎞ 고속철도 노선으로 추정 사업비만 4조7천억원이다.
시는 13일 오후 조규일 시장과 전 부서 간부 공무원이 참석해 '남부내륙고속철도 진주시대 준비 및 2020년 국·도비 확보 추진 보고회'를 열었다.
시는 우선 1966년 김삼선 착공 후 좌절 사례를 거울삼아 이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지역경제, 문화관광, 도시건설, 교통 등 7개 분야에 걸쳐 부서별 계획을 수립했다.
또 시는 부서별 조치계획을 반영한 '진주 미래발전 비전수립 용역'을 올해 안에 마무리하기로 했다.
이어 국토교통부의 남부내륙고속철도 기본계획 용역에 시의 제반 여건이 반영되도록 할 계획이다.
남부내륙철도 사업은 올해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내년부터 2년간 기본·실시설계를 거쳐 2022년 상반기에 착공할 예정이다.
시는 하반기 인사 때는 전담팀 신설도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내년도 국·도비도 올해보다 7.3% 늘어난 4천100여억원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정재민 부시장을 본부장으로 한 국·도비 예산확보 특별대책본부를 연중 운영하기로 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남부내륙철도 조기 건설과 성공 추진을 위해 개통 때까지 시 행정력을 모아 경남도와 함께 필요한 모든 전략을 탄탄하게 수립해 철저하게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경남도는 지난 1월 31일 진주에 있는 도청 서부청사에 남부내륙고속철도 추진단을 설치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추진단은 추진단장과 고속철도총괄, 고속철도연계발전 등 2개 담당으로 발족했다.
choi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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