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신민재 기자 = 13일 오후 1시 58분께 인천시 강화군 양도면 진강산(해발 441m)에서 난 불이 임야 30㏊를 태우고 오후 9시 현재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이날 불은 진강산의 해병대 사격장에서 K201 유탄발사기 사격 훈련 중 발생했다.
해병대가 병력 700여명과 자체 소방차를 동원해 초기 진화에 나섰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인력 200여명과 장비 50여대가 가세했지만 강한 바람 탓에 불길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소방당국은 오후 2시 28분께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불길을 잡는 데 주력했지만, 불씨가 강한 바람을 타고 인근 덕정산(해발 320m)으로 옮겨붙었다.
당국은 산림청·군·소방헬기 등 총 12대의 헬기를 투입하고 해병대 장병 1천400여명 등 1천800여명의 인력을 동원해 연소 확대 저지선을 구축한 상태다.
불이 난 지역은 주변에 민가가 없어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 관계자는 "산불 현장에 소방장비 접근과 소화용수 확보가 어려워 진화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며 "날이 밝는 대로 헬기를 다시 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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