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연합뉴스) 이영주 류수현 기자 = 국도에서 승용차가 역주행하다 마주오던 택시와 충돌해 운전자 등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4일 오전 0시 45분께 경기도 평택시 청북읍 후사리 39번 국도 오산 방면 편도 2차로 중 1차로에서 이 모(49) 씨가 운전하던 SM7 승용차와 고 모(58) 씨가 몰던 택시가 정면으로 충돌했다.
사고 충격으로 택시에서 불이 나 운전자 고 씨와 승객 등 2명이 탈출하지 못하고 숨졌다. 승객의 신원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승용차 운전자 이 씨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은 이 씨가 사고 지점 약 1㎞ 전 교차로에서 국도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길을 잘못 들어 역주행해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고가 난 도로가 약간 굽어있다보니 두 차량 운전자들이 맞은편에서 달려오는 서로를 미처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 씨의 음주운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그의 혈액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할 예정"이라며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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