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SNS로 심판의 판정을 비난한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이하 PSG)가 유럽축구연맹(UEFA)의 징계를 받을 위기에 처했다.
UEFA는 13일(현지시간) "네이마르가 자신의 SNS에 남긴 발언에 대한 징계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네이마르는 지난 7일 자신의 SNS를 통해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PSG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이하 맨유)에 허용한 페널티킥 골이 심판의 오심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거친 비난을 퍼부었다.
1차전에서 2-0으로 이겨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던 PSG는 2차전에서 맨유에 1-3으로 패해 원정 다득점에서 밀려 16강에서 탈락했다.
경기 내내 1-2의 스코어를 유지하며 8강 진출을 눈앞에 뒀던 PSG는 후반 45분 맨유에 페널티킥을 내줘 추가 실점했다.
맨유 디오고 달로트의 슛이 PSG의 프레스넬 킴펨베에 맞고 골라인을 벗어났다. 비디오판독(VAR) 결과 킴펨베의 핸드볼 반칙이 선언돼 맨유에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당시 중족골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네이마르는 관중석에서 경기를 관람했다.
여유 있는 표정으로 경기를 지켜보던 그는 맨유의 3번째 골이 터지자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황급히 관중석에서 내려와 그라운드로 다가간 네이마르는 큰 소리로 동료들을 독려했지만, 경기는 그대로 끝이 났다.
경기 후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심판들은 슬로모션으로 그 장면을 돌려보고도 제대로 판정하지 못했다"며 "핸드볼 반칙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어떻게 뒤로 돌아선 상태에서 핸드볼 반칙을 할 수 있겠나"라며 욕설을 퍼부었다.
UEFA는 논란이 된 VAR 판정과 관련해 "올바른 판정이었다"라고 공식 성명을 발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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