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3번째…신재생에너지 관련 시험인증 등 역할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한국전기연구원(KERI)은 호남권 대용량 신재생에너지 전력변환 등 관련 산업 육성에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될 한국전기연구원 광주분원이 내년 6월께 개원한다고 14일 밝혔다.
광주분원은 320억원을 들여 광주 남구 도시첨단산업단지 9만9천㎡ 부지에 들어선다.
광주시의 핵심 산업인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 산업 육성을 위한 분산전력 및 전력변환 시스템 기술 개발, 신재생에너지 관련 시험인증을 맡는다.
광주분원은 도시첨단산단을 국내 최대 규모의 'D3(저탄소, 분산전력, 디지털) + DC GRID(직류 전력망)' 허브 도시로 조성하는 데 중점을 두기로 했다.
풍력발전단지 운영·제어기술,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설계·운영, 마이크로 그리드 기술 및 새로운 송전기술 분야로 주목받는 초고압 직류송전(HVDC)용 반도체 변압기 기술을 개발한다.
세계 3대 시험인증 기관인 전기연구원의 시험설비도 갖춘다.
광주분원은 ESS 및 태양광 성능 시험동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위한 시험 인프라를 마련해 에너지밸리 입주기업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인증시험을 받도록 할 계획이다.
최규하 전기연구원 원장은 "에너지밸리 전용 산단에 가장 먼저 첫 삽을 뜬 광주분원은 정부의 에너지 전환정책에 대응해 광주·전남이 에너지 신산업의 메카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전기연구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산하 정부 출연 연구기관이다.
현재 경남 창원에 본원이 있으며, 경기 안산·의왕에 2개의 분원이 있다.
kj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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