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리그 마친 후 사표 제출…계약 기간 1년 남기고 결심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남자프로배구 OK저축은행의 사령탑을 맡아왔던 김세진(45) 감독이 사의를 표명했다.
탁용원 OK저축은행 프로배구단 단장은 14일 "김세진 감독이 정규시즌을 마무리하고 나서 사표를 제출했다"면서 "사표 수리 여부는 신중하게 검토해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김세진 감독은 OK저축은행 창단 첫해인 2013년에 초대 사령탑으로 취임해 2년 만인 2014-2015시즌에 팀을 챔피언결정전 정상에 올려놓으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김 감독이 지휘한 OK저축은행은 2015-2016시즌에는 정규리그에서 2위를 차지한 뒤 챔피언결정전에서 정규리그 1위 현대캐피탈을 꺾고 우승을 차지해 2연패를 달성했다.
지난 2016년 8월 석진욱 수석코치와 함께 2020년까지 4년 재계약을 했던 김세진 감독은 계약 기간이 1년 남아있음에도 사표를 제출했다.
팀이 지난 2017-2018시즌 남자부 최하위(7위)에 이어 올 시즌에도 5위로 밀린 것에 대한 책임을 느끼는 데다 7년 가까이 팀을 지휘해 휴식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OK저축은행 구단은 김세진 감독과 계약을 이어갈지 아니면 새로운 사령탑을 영입할지를 놓고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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