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덴만 파병 10주년 청해부대, 선사들과 '해적퇴치' 합동훈련

입력 2019-03-1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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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덴만 파병 10주년 청해부대, 선사들과 '해적퇴치' 합동훈련
15일 거제 앞바다서 민관군 소말리아·아덴만 경유 대비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아덴만과 소말리아 해역 파병 10주년을 맞은 청해부대가 대조영함 투입을 앞두고 오는 15일 거제 앞바다에서 민관군 합동으로 해적진압 훈련을 한다.
해양수산부는 15일 오전 11시 경남 거제도 앞바다에서 해군, 국적선사 등과 민관군 합동훈련을 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국적선박이 소말리아 인근 해역에서 해적에 피랍되는 상황을 가정해 실시한다.
해적 선박이 추격하는 상황에서 신고를 받은 해군·해수부 선박이 출동해 경고 사격을 하고, 해군 본선이 피랍 선박으로 침투해 해적을 진압하고 선원을 구출하는 순서로 진행한다.

훈련에는 이달 29일 아덴만으로 출항하는 4천400t급 대조영함과 고속단정, 링스헬기 등 해군 전력과 해수부, 국적선사, 해군 요원 등 300여명이 참가한다.
소말리아·아덴만 해역은 매년 국적선박 400여척이 지나는 원유, LNG 등 핵심물자 전략 수송로다.
이 해역에서는 최근 5년간 30건(연평균 6건)의 해적사고가 발생했다. 작년에는 청해부대를 포함한 다국적 연합 해군의 활약으로 해적사고가 3건으로 줄었다.
한국은 2009년 문무대왕함 제1진 파병을 시작으로 2009년 대조영함 제2진을 파병하는 등 총 4차례 이 해역에 해군 전력을 투입해 해적 퇴치, 선박 호송, 해양안보작전을 펴고 있다. 이를 통해 국적선박을 보호하고 안전한 항로를 확보하려 노력하고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해적 출몰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기 위해 실전같이 진행하는 훈련"이라며 "해적위험이 있는 해역을 지나는 국적선박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경계를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dk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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