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대웅제약[069620]은 2017년 지분 인수한 베트남 제약사 트라파코(Trapaco)에 대한 본격적인 기술이전을 시작했다고 14일 밝혔다.
대웅제약은 2017년 11월 트라파코의 일정 지분을 인수한 뒤 지난해 5월에는 제품 생산과 의약품 유통, 연구개발에 상호협력하는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바 있다.
대웅제약은 우루사 등 주요 의약품 8개 생산 기술을 올해 안에 트라파코에 이전하고, 오는 2021년부터는 현지에서 제품을 생산해 유통할 계획이다.
트라파코는 대웅제약 제품의 영업, 마케팅 조직을 신설한 뒤 향후 베트남 현지 생산과 판매 유통 전반을 담당하게 된다.
대웅제약 제품이 베트남에서 생산될 경우 현지에서 진행되는 입찰 시장에 참가하기가 더욱 수월해질 것으로 회사는 예상했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베트남은 자국 산업 보호 정책에 따라 현지 생산업체에 가장 높은 비중을 주는 입찰규제를 시행 중"이라며 "앞으로는 베트남에서 다양한 품목을 현지 생산해 로컬 입찰그룹을 통해 판매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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