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5G 데이터 통신 지연시간 60% 줄인 플랫폼 구축

입력 2019-03-14 10:48  

SKT, 5G 데이터 통신 지연시간 60% 줄인 플랫폼 구축
MEC 기술로 데이터 전송단계 4→2개 단축…협력사에 플랫폼 제공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SK텔레콤[017670]은 5G데이터 통신 응답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여주는 '모바일 에지 컴퓨팅 오픈 플랫폼'을 구축해 협력사에 제공한다고 14일 밝혔다.
'모바일 에지 컴퓨팅'(MEC)은 데이터 전송 '지름길'을 만들어 전송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지연 시간을 최소화한다. 5G 기지국이나 교환기에 소규모 데이터 센터를 설치해 전송 구간을 줄이는 방식이다.
고객의 5G 스마트폰에서 인터넷 데이터센터로 데이터를 전송하는데 최소 4단계 과정을 거쳤지만 MEC 기술을 통해 최대 2단계로 단축된다. 이를 통해 데이터 지연시간이 최대 60% 줄어든다.
SK텔레콤은 협력사들이 쉽게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MEC 플랫폼을 외부에 개방한다. 스마트팩토리에 MEC를 적용해 5G로 구동되는 다양한 로봇의 응답 속도를 올릴 수 있으며, 극한의 응답 속도를 요구하는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서비스, 클라우드 게임, 자율주행, 차량 관제, 실시간 생방송 등에서도 유용하게 활용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MEC 플랫폼 응용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개발자 지원 사이트 T디벨로퍼스에서 제공하고, 상반기 중 분당사옥에 'SKT MEC 개발자 센터'를 개설해 기술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harris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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