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도로 살수·버스 정화필터 장착 등 미세먼지 저감 총력

입력 2019-03-14 11:04   수정 2019-03-14 15:26

경남도, 도로 살수·버스 정화필터 장착 등 미세먼지 저감 총력
어린이집 경로당에 공기청정기 보급·축구장 4만8천개 규모 숲 조성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는 미세먼지를 사회재난으로 대응하는 등 미세먼지 관련 8개 법안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미세먼지 줄이기에 총력을 쏟는다고 14일 밝혔다.
도는 3억6천만원의 예비비를 활용해 도내 시·군의 도로 살수차 60대 임차료를 지원해 긴급 물 뿌리기를 한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도민 건강 보호를 위해 시내버스 공기정화 필터를 도내 시·군에서 운영하는 1천920대의 버스에 장착한다.
고농도 미세먼지에 대응해 쾌적한 승차환경 조성을 위한 공기정화 필터 장착에는 재난관리기금 3억4천만원을 지원한다.
미세먼지에 민감한 계층을 보호하기 위해 185억원을 들여 도내 전 어린이집과 경로당에 공기청정기 1만4천560대를 보급한다.
미세먼지 관리 사각지대인 어린이집과 노인요양시설 등 820곳에 대해 8천200만원을 들여 실내공기질 무료측정과 컨설팅을 한다.
취약계층 13만명에게 1인당 6장씩 보건용 마스크 78만개도 보급하고 있다.
고농도 미세먼지를 줄이는 도민 아이디어를 접수한다.
도민과 민간단체, 환경업체 등으로부터 일상 속에서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는 실천 아이디어와 경남 특성에 맞는 미세먼지 저감정책을 공모할 계획이다.
자동차 공회전·급발진 금지 등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운전습관 교육·홍보를 위해 도로교통공단 울산경남지부, 한국교통안전공단 경남본부 등과 업무협약을 했다.
미세먼지를 줄이는 숲 조성도 확대한다.
올해부터 2023년까지 국비와 지방비 2천882억원을 투입해 '미세먼지 저감 숲' 3만4천520㏊를 조성한다.
생활공간 주변에 축구장 4만8천300여개 규모의 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미세먼지 발생원인의 24%를 차지하는 수송분야 미세먼지를 줄이려고 친환경차 보급도 확대한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54% 늘어난 2천189대를 보급하고 친환경차 구매보조금 483억원, 충전소 구축에 120억원을 투입한다.
2022년까지 1만7천대의 친환경차를 보급하기 위해 국비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올해는 미세먼지 감소 효과가 큰 전기버스와 전기화물차 보급을 위한 국비 추경 확보에도 노력할 계획이다.
이밖에 2022년까지 1만5천960대의 노후경유차를 줄이는 사업을 2만2천464대로 감축 물량을 확대한다.
도는 이달부터 미세먼지 발생이 잦은 불법소각·비산먼지 발생 건설공사장, 생활 주변 대기배출사업장 등 1천500여곳에 대한 단속도 강화한다.
김석기 서부지역본부장은 "미세먼지가 재난에 포함되는 등 미세먼지 저감에 비상한 각오로 임할 필요가 있다"며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대책을 발굴·추진하는 한편 도민들도 차량 2부제 자율참여 등 일상 속에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b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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