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다비=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세계 최대의 발달장애인 스포츠 축제인 2019 아부다비 스페셜올림픽이 14일(한국시간) 자정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자예드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대장정에 들어간다.
이번 대회엔 총 190개국 7천여명의 선수가 참가해 21일까지 총 24개 종목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한국은 역대 최대규모인 총 151명(선수 106명, 임원 45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선수들은 수영, 육상, 농구, 보체 등 총 12개 종목에 출전해 세계선수들과 우정을 나눌 예정이다.
서창우(61·한국파파존스 회장) 선수단장은 "스페셜올림픽 대표팀 선수들도 비장애 대표팀 못지않게 한국을 대표한다는 자부심이 대단하다"라며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스페셜올림픽은 세계 최대의 발달 장애인 스포츠 행사다.
미국 존 F.케네디 전 대통령의 여동생인 유니스 케네디 슈라이버 여사가 1963년 미국 메릴랜드에서 지적장애인을 위한 캠프를 개최한 게 계기가 됐다.
스페셜올림픽은 1968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처음 개최돼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대회의 목적은 스포츠를 통해 지적 장애 선수들의 잠재력을 끌어올려 사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결과보다는 과정을 중시하고, 참가하는 모든 이들이 자신감을 얻을 수 있도록 돕는다.
스페셜올림픽은 종목마다 실력이 비슷한 선수(혹은 팀) 8명을 한 조로 묶어 조별로 순위를 가린다. 실력이 다소 떨어지더라도 메달 획득의 기회를 부여한다는 취지다.
스페셜올림픽에 패자는 없다. 3위 밖의 선수들도 시상대에 올라 메달 대신 리본을 받는다. 국가별 등수는 가리지 않는다.
이번 대회는 사상 처음으로 서아시아에서 열린다. 공식 슬로건은 '의지가 강한 이들을 만나러 오라'(Meet The Determined)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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