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충북 보은군은 탄부면 임한리 국도 25호선 주변에 있는 대추나무 가로수를 무료 분양한다고 14일 밝혔다.
이곳에는 수령 11∼12년 된 대추나무 가로수 250여 그루가 심겨 있다.
10여년 전 임한뜰에서 대추축제를 열 때 홍보용으로 심은 1천800여 그루 중 일부다.
이후 대추축제가 뱃들공원으로 옮겨지면서 이들 나무는 천덕꾸러기 신세가 됐다.
가지가 웃자라면서 운전자 시야를 가린다는 민원이 쇄도하자 군은 10여 차례에 걸쳐 1천500여 그루를 제거했다.
군 관계자는 "현재 남아 있는 가로수는 수세가 좋아 농가 등에서 옮겨심을 경우 풍성한 대추 수확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군은 이달 22일까지 농민들의 분양 신청을 받은 뒤 남은 나무는 정원수 등으로 추가 분양할 예정이다. 문의는 보은군 대추육성팀 ☎043-540-3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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