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35 터키에 안 줄 수도" 美 경고에도 터키는 "절차 순항"(종합)

입력 2019-03-14 23:45  

"F-35 터키에 안 줄 수도" 美 경고에도 터키는 "절차 순항"(종합)
아카르 국방장관 "美 압박 발언과 달리 절차 순조로워"
美 유럽사령관 "터키 S-400 도입 강행하면 F-35 공급 말아야"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미국의 압박성 발언과 달리 F-35 전투기가 11월에 정상 공급될 것으로 터키 국방장관이 전망했다.
훌루시 아카르 터키 국방장관은 13일(현지시간) 터키군 수뇌부와 오찬에서 "들리는 얘기들과 달리 F-35 인도 절차는 순조롭다"고 밝힌 것으로 관영 아나돌루통신이 14일 보도했다.
아카르 국방장관은 "우리 조종사와 유지관리 인력이 미국에서 훈련을 계속 받고 있다"면서 "우리는 11월에 F-35 첫 인도분이 (동부) 말라티아주(州)에 도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국과 터키는 작년 6월 텍사스 포트워스에서 터키군에 인도할 F-35 1호기 출고식을 개최했다. 이어 파일럿과 정비인력 훈련도 시작됐다.
말라티아에 F-35 배치에 필요한 인프라 준비는 이미 마쳤다고 아카르 장관은 설명했다.
아카르 장관은 "미국 방문 때 미국 측이 말하기를, 터키는 F-35 개발 프로젝트에서 재정을 비롯해 여러 의무를 완수한 나라라고 하더라"면서, 터키는 앞으로도 F-35 부품 설계·생산에 계속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터키는 F-35 총 100대를 들여오기로 돼 있다.


터키의 러시아 S-400 방공미사일 인도를 앞두고 미국은 도입을 철회하라고 터키에 막판 압박을 가하고 있다.
F-35 인도 절차가 순조롭다는 아카르 장관의 발언 이튿날 패트릭 섀너핸 미국 국방장관 대행과 아카르 장관은 전화 통화로 시리아 사태와 양국 국방 협력에 관해 논의했다고 터키 정부가 공개했다.
자세한 통화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관영 매체는 최근 F-35가 양국 사이 현안으로 부상했다고 분석했다.
커티스 스캐퍼로티 미군 유럽사령부 사령관 겸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최고사령관은 13일 하원 군사위원회에 출석해 "터키에 S-400이 있다면 우리는 F-35를 공급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앞서 이달 5일 미국 국무부 로버트 팔라디노 대변인은 "터키가 S-400 방공미사일을 도입하면 우리는 터키의 F-35 프로그램 참여를 재검토할 것이며 향후 다른 무기 공급에도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명확하게 터키에 경고했다"고 밝혔다.
tr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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