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억' 함평 황금박쥐 절도 미수…경찰, 일당 3명 추적 중

입력 2019-03-15 09:58   수정 2019-03-22 11:43

'27억' 함평 황금박쥐 절도 미수…경찰, 일당 3명 추적 중
범인들, 쇠망치로 내리쳤으나 방탄유리속 황금박쥐 '멀쩡'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황금으로 만들어진 고가의 조형물을 훔치려던 일당이 방탄 유리문에 가로막혀 도주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5일 전남 함평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35분께 함평군 함평읍 황금박쥐 생태전시관에서 남성 3명이 셔터 자물쇠를 절단하고 내부 침입을 시도했다.
이 생태전시관에는 황금 167㎏으로 이뤄진 27억원 상당의 '황금박쥐 동상'이 전시돼 있다.
하지만 셔터 바로 뒤에는 방탄으로 만들어진 유리문이 이중으로 설치돼 있다.
이들 일당은 미리 준비한 공사장 해머로 방탄유리를 부수려고 했지만, 유리는 깨지지 않았다.
유리문에 충격이 가해지자 즉각 경보가 울렸으며 경비업체 직원이 출동하자 범인들은 그대로 달아났다.
경찰은 이들이 사용한 해머 등을 수거해 정밀 감식하는 한편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들을 추적하고 있다.
iny@yna.co.kr
[전남 함평경찰서 제공]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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