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시대·사람을 거느리는 법
(서울=연합뉴스) 임형두 기자 = ▲ 5월 18일, 맑음 = 5·18기념재단 기획. 임광호·배주영·이민동·정수연 지음.
1980년 5월부터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이야기를 청소년들에게 전하는 책이다. 하늘이 맑아서 더욱 슬펐던 그해 5월 18일부터 열흘 동안 펼쳐진 항쟁, 그리고 그날의 죽음을 기억하며 세상을 더욱 맑은 곳으로 만들려 애쓴 사람들 이야기가 담겼다.
복잡한 우리 현대사를 청소년들과 공유키 위해 어려운 한자말이나 개념들을 가능한 한 쉽게 풀어쓰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이와 함께 5·18 민주화운동을 이해하는 데 꼭 필요한 역사적 배경들, 특히 유신시대와 6월 민주항쟁 등에 대한 설명도 곁들였다.
각 장 말미에는 아르헨티나, 프랑스 등 세계 각국 사례들을 소개해 5·18을 세계사적 흐름에서 조망하도록 했다.
창비 펴냄. 256쪽. 1만2천800원.
▲ 공유 시대 = 니컬러스 A. 존 지음. 배현석 옮김.
현대 사회에서 공유라는 개념이 다양한 상황에서 사용된다. 사람들은 집, 자동차, 음식, 정보, 서비스는 물론 자신의 감정까지 타인과 공유한다.
기업들은 공유와 관련된 비즈니스를 경쟁적으로 확장하고 있고, 페이스북이나 유튜브 같은 디지털 시대의 신기술을 활용한 행위는 우리 일상의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됐다. 공유가 오늘날을 사는 방식의 핵심이자 경제적 행동 모델로 떠오른 것. 공유는 공감, 의사 소통, 공정성, 개방성, 평등 같은 긍정적 가치를 구체화해왔고, 이로 인해 현대 미디어에서 사회적·문화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이 책은 공유가 우리 생활의 상호작용, 경제·온라인에서 차지하는 암묵적 가치에 대해 통찰하고 공유와 관련된 다양한 현상 및 실천에 대해 설명한다.
한울 펴냄. 272쪽. 2만6천원.
▲ 사람을 거느리는 법 = 김종건 지음.
리더로 살아간다는 것은 무엇일까? 자신에게 맡겨진 사람들을 거느리고 포용하는 것이다. 거느린다는 것은 아랫사람 위에서 군림하는 게 아니다. 진실로 거느리는 리더는 거느리는 대상을 이롭게 한다.
이 책은 노자의 '도덕경'을 토대로 짐이 무거운 리더가 아닌, 행하지 않되 모든 일을 행하는 리더가 되는 방법을 무위와 역설의 관점에서 가르쳐준다.
알다시피 '도덕경'은 2천500년 전 노자가 남긴 철학서이자 통치서였고, 병서이자 경영서였다. 노자는 특히 여기서 무위와 역설로 행하라고 강조한다. 소모되고 고갈되는 다스림이 아니라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거느림의 가치와 효용을 들려주는 것이다.
여기서 리더들은 성공하는 리더로 살아남는 법, 분열과 혼란의 시대를 극복하는 법, 다투지 않으면서 자신의 뜻을 이루는 법 등에 대한 해답을 얻어갈 수 있다.
유노북스 펴냄. 260쪽. 1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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