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연합뉴스) 이은중 기자 = 충남 천안·아산시의회가 '평택-오송 고속철도 2복선화 사업'과 관련해 천안아산역 무정차 반대를 주장하고 나섰다.
15일 양 시의회의원 41명은 천안아산상생협력센터 앞에서 공동 입장문을 발표하고 정부의 천안아산역 무정차 통과계획에 반대 의사를 밝히고 재검토를 요구했다.
의원들은 "정부가 추가로 역사를 만들지 않고 무정차 통과를 추진하는 것은 정부청사에 가까운 오송역을 거점화하고, 천안아산역을 고속철도 완행 역으로 전락시키기 위한 것으로써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취지와 정면 배치되고, 무엇이 최선인지를 외면한 행정 편의적인 발상"이라며 "천안아산역의 미래 철도 수요를 무시한 근시안적 조치로, 고속철도를 통해 지역발전을 기대했던 100만 천안·아산시민의 기대를 저버리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천안아산역 무정차 계획의 재검토를 통한 국가균형발전을 촉구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월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여비 타당성 면제 대상으로 선정한 평택∼오송 간 경부고속철 2복선화 사업을 올해부터 2024년까지 3조904억원을 들여 추진할 계획이다. 수서발 고속철 신설로 병목현상이 심한 평택∼오송 45.7㎞ 구간에 2개 고속선로를 전 구간 지하화로 신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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