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국에 맞서 첨단무기 개발 박차"

입력 2019-03-15 12:48  

"중국, 미국에 맞서 첨단무기 개발 박차"
전투기 엔진 성능 향상 등에 온 힘 기울여



(홍콩=연합뉴스) 안승섭 특파원 = 중국이 미국에 맞설 수 있는 강군 건설을 목표로 무기 품질 향상과 첨단무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5일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중국 인민해방군의 무기 전문가이자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政協) 위원인 황쉐잉은 전날 정협에서 "우리는 가능한 모든 방면에서 독자적인 연구개발(R&D) 역량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정밀도에 초점을 맞춘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며 "중국군이 보유한 총기류의 경우 품질과 수명, 신뢰도를 높였지만, 아직 고품질의 총기류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은 다소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정협 위원이자 중국의 대형 수송기 '윈(運·Y)-20'의 수석 디자이너인 탕창훙은 첨단 전투기 엔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탕창훙은 "과거에 중국 공군은 독자적인 기술력이 부족해 주로 다른 나라의 전투기를 모방했지만, 이제는 연구개발에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특히 엔진 개발에 있어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은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인 '젠(殲·J)-20'을 개발했다고 자랑하지만, 사실 여기에 쓰인 엔진은 중국이 독자 개발하는 'WS-15' 엔진이 아닌 러시아제 'AL-31' 엔진이라고 SCMP는 전했다.
WS-15 엔진은 최고 속도에 도달했을 때 터빈 블레이드가 과열되는 결함 등을 지니고 있어 수명이 수백 시간에 불과하며, 이는 수명이 수천 시간에 달하는 미국 전투기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록히드마틴 사의 'F-22 랩터' 스텔스 전투기에 쓰여 세계 최고의 전투기 엔진으로 평가받는 프랫 앤드 휘트니(P&W) 사의 'F119' 엔진의 경우 수명이 4천 시간 이상에 달한다.
중국 신화통신은 지난달 중국의 무기 개발을 담당하는 인민해방군 군사과학연구원이 248명의 첨단기술 전문가를 영입했으며, 이들은 인공지능(AI) 기술과 민간 부문의 기술을 적용한 무기 개발에 투입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올해는 신중국 건국 70주년을 맞아 10월 1일 건국절에 사상 최대 규모의 열병식이 개최될 예정이어서 여기에 선보일 첨단무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의 올해 국방 예산은 지난해보다 7.5% 늘어난 1조1천800억 위안(약 199조원)에 달한다.
과학연구 예산도 13.4% 증가한 3천543억 위안(약 60조원)에 이르며, 과학연구 예산의 상당 부분은 무기 개발 등에 투입될 전망이다.
ssah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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