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25만t 바닷물 끌어 올려 방류…2021년 완공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부산 대표 오염하천인 '동천' 수질 개선 사업이 속도를 낸다.
부산시는 16일 동천 수질을 개선하기 위한 해수도수 사업을 올해 안에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동천 수질 개선사업은 바닷물을 상류로 끌어올려 방류하는 것과 강바닥 정비 등 크게 두 가지 방법으로 진행된다.
2017년부터 국비와 시 예산 등 275억원을 들여 올해 말까지 추진한다.
도수관로 2.1㎞를 설치해 하루 최대 25만t의 바닷물을 끌어 올려 동천을 씻어내는 방식으로 정화한다.
퇴적물 탓에 물이 흐르지 못하고 정체되는 범4호교∼성서교 구간은 고형화 시설을 정비하는 방식으로 개선한다.
현재 이 사업은 49% 공정을 보여 연말께는 완공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시는 관로 매설과 함께 펌프장 공사도 오는 6월 착공할 예정이다.
연말 펌프장이 완공되면 내년 6월부터 시운전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는 동천 수계 비점오염 저감 사업에 관한 기본계획수립 용역도 이달 중 발주한다. 이 사업은 내년 10월부터 시행된다.
총연장 269.88㎞에 이르는 동천 수계 분류식 하수관로 사업도 2021년 말 완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했다.
시는 현재 동천 수계 분류식 하수관로 사업이 75% 이상 공정을 보여 예정보다 앞당겨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pc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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