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파비앙 살비올리 유엔특별보좌관 발표, 국가폭력 피해자 증언도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제주4·3과 일본군 성노예제 등 과거사 청산과 배상을 논의하는 국제심포지엄이 열린다.
제주4·3 기념사업위원회와 제주4·3 희생자유족회는 19일 제주 KAL호텔에서 '국제 인권 기준에서 본 한국의 과거사 청산' 국제 심포지엄을 주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에서 발표자와 토론자들은 일본군 성노예제, 일제식민지 시기 강제동원, 제주4·3 등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학살, 군부독재 정권의 국가폭력, 형제복지원 등의 강제수용 문제를 다룬다.
이번 심포지엄에 파비앙 살비올리(Fabian Salvioli) 유엔(UN) 진실·정의·배상·재발 방지 특별보좌관이 참석해 과거사 해결에 대한 국제 기준과 전환기적 정의 마련 방법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또 안병욱 한국학중앙연구원 원장(전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 위원장)이 한국의 민주화와 과거사 정리에 대해 발표한다.
이희자 태평양전쟁피해자보상추진협의회 공동대표, 이계성 한국전쟁유족회 대전형무소 재소자 유족, 강종건 재일동포 간첩 조작 사건 피해자, 한종선 형제복지원 피해생존자, 실종자, 유가족 모임 대표 등이 참석해 피해자 증언을 할 예정이다.
주최 측은 "국제 인권 기준에 비춰 한국 과거사 청산의 한계와 성과를 짚어 보고 앞으로 한국 과거사 운동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이번 심포지엄을 기획했다"며 "무엇보다 파비앙 살비올리 유엔 특별보좌관에게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한국의 과거사 문제를 소개해 국제사회에 환기하고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실마리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4·9통일평화재단, 민족문제연구소, 민족민주열사 희생자추모(기념)단체 연대회의,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일본군성노예제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 제주다크투어, (재)진실의 힘, 형제복지원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대책위원회가 공동 주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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