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작가이자 환경·반핵·인권운동가인 리베카 솔닛이 미국 예일대가 제정한 윈덤캠벨문학상 논픽션 부문을 수상했다고 출판사 창비가 15일 밝혔다.
솔닛은 여성들에게 시시콜콜하게 설명하려 하는 남성들의 모습을 지적한 '맨스플레인'(Man+explain)이란 말을 유행시킨 책 '남자들은 나를 자꾸 가르치려 한다'와 산문집 '이것은 이름들의 전쟁이다'를 썼다.
심사위원들은 솔닛의 작품에 대해 "도발적이고, 박학다식하며, 매우 치열한 태도로 정치, 역사, 문학, 예술, 페미니즘을 포괄하는 주제를 광범위하게 다룬다"고 평가했다.
상금은 16만5천 달러(한화 약 1억8천750만원). 이는 1인당 상금이 1만5천 달러(약 1천700만원)인 퓰리처상이나 1만 달러(약 1천136만원)인 전미도서상보다 월등히 많은 금액이라고 창비는 설명했다.
윈덤캠벨문학상은 작가들의 저술 환경을 지원하기 위해 2011년 만들어졌으며, 제임스 설터·제프 다이어·올리비아 랭 등이 수상했다.
창비는 하반기에 솔닛이 미투(Me too, 나도 당했다) 운동 등에 관해 쓴 '누구의 이야기인가'를 출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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