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도로공사 "패기 경계" vs 차상현 GS칼텍스 "즐기자"

입력 2019-03-15 18:44  

김종민 도로공사 "패기 경계" vs 차상현 GS칼텍스 "즐기자"
여자 프로배구 플레이오프 1차전 격돌



(김천=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플레이오프에서 맞붙는 한국도로공사와 GS칼텍스는 대조적인 팀 성격답게 양 팀 사령탑의 고민도 극명하게 달랐다.
15일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는 프로배구 도드람 2018-2019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2위 도로공사와 3위 GS칼텍스 간의 플레이오프(3전 2승제) 1차전이 열린다.
이효희, 정대영 등 베테랑 선수들이 많은 '디펜딩 챔피언' 도로공사와 모두 20대 선수로 구성된 GS칼텍스의 플레이오프 격돌은 '관록'과 '패기'의 대결로 불린다.
경기 전에 만난 김종민 감독은 큰 경기 경험이 많은 노련한 선수들이 많은 점을 장점으로 인정하면서도 GS칼텍스의 패기를 경계했다.
김 감독은 "노련한 선수들이 많아도 단기전에서는 힘에서 밀리면 어려운 시합이 될 수 있다"며 "GS칼텍스는 한번 흐름을 타면 무서운 팀이다. 그 기세를 가장 경계한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5년 만에 포스트시즌 무대에 나온 GS칼텍스의 차상현 감독은 경험 부족이 고민이다.
차 감독은 "포스트시즌 경험이 적어서 오늘 경기 초반에는 긴장하는 모습이 나올 것 같다"고 염려했다.


그래도 승리의 첩경은 서로가 가진 장점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김 감독은 "이효희 세터가 선발 출전한다"며 "(백업 세터) 이원정은 큰 게임이라 흔들릴 수 있다. 경험 많은 이효희가 잘 풀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도로공사는 GS칼텍스와의 정규리그 대결에서 4승 2패를 거뒀다. 1∼2라운드에서 모두 세트 스코어 0-3으로 완패했지만 3∼6라운드에서는 4전 전승을 거뒀다.
김 감독은 "시즌 전적을 바탕으로 자신감을 가지는 건 좋은데, 자칫 방심할 수 있다"며 "상대가 시간적인 여유가 있었고, 부상 선수들이 회복했기 때문에 다시 1∼2라운드 때의 경기력이 나올 수 있다"며 경계심을 풀지 않았다.
이에 맞서는 차 감독은 팀의 젊은 선수들이 두려움이나 압박감 없이 패기 넘치게 경기할 수 있도록 판을 깔아줬다.
차 감독은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얘기를 지금까지 한 번도 한 적이 없고, 오늘도 마찬가지"라며 "안 그대로 부담스러울 텐데, 나까지 부담을 주고 싶지는 않았다"고 했다.
그는 "승패를 떠나 이번 플레이오프가 우리 팀에는 큰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해줬다"며 "물론 져도 괜찮다는 말은 아니다. 그저 선수들에게 즐기자고 말했다. 물론 말처럼 쉽지 않지만, 최대한 즐기자고 주문했다"고 소개했다.
차 감독은 마지막으로 "코트 안에서 누군가 한 명 정도는 팀 분위기 전체를 끌어갈 수 있도록 오버 액션을 해주는 선수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changy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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