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도마 황제' 양학선(27·수원시청)이 17개월 만에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도마 결선에 진출했다.
양학선은 15일(한국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종목별 월드컵 남자 도마 예선에서 1, 2차 시기 평균 14.533점을 획득해 3위로 8명이 겨루는 결선에 올랐다.
2012년 런던올림픽 도마 금메달리스트인 양학선은 햄스트링 재활을 거쳐 2017년 세계선수권대회 이래 1년 5개월 만에 국제대회에 참가했다.
양학선은 1차 시기에서 난도 6.0짜리 '양 1' 기술을, 2차 시기에선 난도 5.6짜리 '쓰카하라 트리플' 기술을 각각 펼쳤다.
난도는 경쟁자보다 최대 0.8점 높았지만, 양학선은 1, 2차 시기에서 모두 벌점 0.3점씩을 받아 각각 14.900점, 14.166점에 머물렀다.
크리스토퍼 렘크스(호주·14.716점), 도미니크 커닝엄(영국·14.637점)이 예선 1, 2위로 결선에 올랐다.
양학선은 두 선수에게 밀렸지만, 더 높은 난도의 기술을 펼치는 만큼 17일 열리는 결선에서 실수하지 않는다면 오랜만에 국제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일본 도요타컵 국제체조대회 도마에서 우승한 기대주 신재환(21·한국체대)이 1, 2차 시기 평균 14.333점으로 7위에 올라 양학선과 함께 결선에서 메달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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