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이탈리아의 월드컵 우승 멤버인 파비오 칸나바로(46)가 중국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는다.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축구협회는 15일 칸나바로 광저우 에버그란데 감독을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중국협회는 "칸나바로 감독의 경험, 전술적인 스타일, 선수들과의 친화력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중국협회는 칸나바로 신임 감독이 오는 21일 태국과의 차이나컵 개막 경기부터 대표팀을 지휘한다고 전했다.
역시 이탈리아 출신으로 2016년 10월부터 중국 대표팀을 이끌어온 마르셀로 리피 감독은 지난 1월 열린 2019 아시안컵 8강에서 탈락한 뒤 사임했다.
신화통신은 리피 전 감독이 칸나바로 감독의 보좌역을 맡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칸나바로는 선수 시절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의 나폴리, 파르마, 인터 밀란, 유벤투스를 거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레알 마드리드 등에서 뛴 세계적인 수비수다.
이탈리아 국가대표팀 '빗장수비'의 중심축으로서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에도 136경기에나 출전했으며,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는 우승 주역으로 활약했다.
2011년 선수 생활을 마감한 칸나바로는 이후 중국과 사우디아라비아 등의 프로팀에서 감독을 지냈다.
2014-2015년 지휘했던 광저우를 2017년부터 다시 맡아 지난해 슈퍼컵 정상에 올려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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