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하고 노후된 포항 화장장 확장·이전 추진

입력 2019-03-16 09:44  

부족하고 노후된 포항 화장장 확장·이전 추진



(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경북 포항시가 화장시설 확충을 추진한다.
포항시는 시립 우현화장장 확장이나 이전을 포함한 장사시설 중장기계획 수립에 나섰다고 16일 밝혔다.
1941년 만든 우현화장장은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화장시설이다.
그동안 증축과 시설 보수를 거쳐 3기의 화장로를 운영하고 있다.
구룡포화장장은 1978년 설립돼 1개의 화장로를 가동하고 있다.
우현화장장은 3기의 화장로에서 하루 처리 능력 100%인 12건을 처리하고 있다.
구룡포화장장도 하루 평균 1.3건을 처리하는데, 장비 수명이 크게 짧아지고 고장이 잦다.
포항의 사망자 대비 화장률은 2017년 79.1%에서 2018년 81.4%로 올랐다.
이렇게 화장 수요가 많은 데 비해 시설이 부족해 상주는 4일장을 치르거나 타 지역 화장장을 이용하기도 한다.
이에 시는 이런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화장장 확장이나 이전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기석 포항시 복지국장은 "더는 현대화된 화장장이나 추모공원 건립을 미룰 수 없는 시급한 상황에 놓였다"며 "시민도 장사시설을 혐오시설이 아닌 필수적 사회기반시설로 인식을 바꿔 함께 고민해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sds12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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