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4년 연속 우승 도전…고려대는 주희정 감독대행 데뷔전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2019 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KUSF) 대학농구 U-리그가 18일 '전통의 라이벌' 연세대와 고려대의 개막전으로 막을 올린다.
올해 대학농구 U-리그는 남자 12개, 여자 6개 학교가 출전하며 여자부는 9월 24일, 남자부 10월 2일까지 정규리그를 진행한다.
플레이오프에는 남자부는 상위 8개, 여자부 상위 4개 학교가 진출하며 지난해와 달리 모두 단판 승부로 최종 우승팀을 정한다.
여자부 챔피언결정전이 10월 19일에 먼저 열리고 남자부 결승은 10월 27일에 펼쳐진다.
남자부는 최근 5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난 연세대와 고려대의 아성이 올해도 이어질 것인지가 관심이다.
고려대가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년 연속 우승을 달성했고, 연세대 역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간 대학 무대를 평정했다.
올해도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연세대와 고려대가 다른 학교들에 비해 한 수 위의 기량을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
연세대는 2월 성인 국가대표에도 발탁된 이정현이 건재하고 박지원, 한승희, 김경원, 김무성, 양재혁 등이 팀의 주축이다.
지난해 챔피언결정전 패배를 설욕하려는 고려대는 박준영, 전현우 등 졸업한 선수들의 전력 공백이 있지만 박정현, 하윤기, 김진영, 신민석, 이우석, 정호영 등으로 정상 탈환을 노린다.
18일 오후 5시 연세대 신촌캠퍼스에서 개막전을 치르는 은희석 연세대 감독은 "한승희가 발가락 골절로 전반기에 뛸 수 없어 고민"이라며 "하지만 광대뼈 골절로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봤던 김경원이 복귀했고, 동계훈련을 통해 4, 5번 자리의 선수들의 공격 능력이 더 좋아진 것이 소득"이라고 말했다.
은희석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가진 자존심이 있기 때문에 올해도 우승을 목표로 자존심을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시즌부터 고려대 지휘봉을 잡은 주희정 감독대행은 "좀 더 재미있는 공격 농구를 통해 고려대의 명성을 되찾고 싶다"며 "특히 팀 훈련 외에 개인 연습을 선수들이 자율적으로 하는 팀 분위기가 생겼고 골밑 요원인 박정현과 하윤기의 기량 역시 좋아져 믿음직하다"고 밝혔다.
주희정 감독대행은 "가드나 슈터 부분, 팀의 전체적인 조직력은 만드는 데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도 "올해는 정규리그는 물론 연세대와의 정기전, 챔피언결정전까지 우승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두 학교 외에는 중앙대, 경희대, 성균관대 등이 상위권을 위협할 것으로 예상되고 지난해 '4강 돌풍'을 일으킨 상명대의 성적도 관전 포인트로 지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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