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궤로 역전 골' 맨시티, 스완지 꺾고 FA컵 4강 안착

입력 2019-03-17 09:31  

'아궤로 역전 골' 맨시티, 스완지 꺾고 FA컵 4강 안착
'쿼드러플' 향해 한 발짝…맨유는 울버햄프턴에 막혀 8강 탈락


(서울=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스완지시티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강에 진출했다.
맨시티는 17일(한국시간) 영국 웨일스의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완지시티와의 2018-2019 FA컵 8강에서 3-2로 이겼다.
전반 스완지의 매트 그라임스와 버산트 셀리나에게 잇따라 실점해 0-2로 끌려가던 맨시티는 후반 나온 베르나르두 실바의 추격 골과 스완지 골키퍼 크리스토페르 노르드펠트의 자책골로 2-2 균형을 맞췄다.
연장으로 접어드는 듯싶던 승부를 결정지은 것은 맨시티의 세르히오 아궤로였다.
경기 막판 아궤로는 실바가 왼쪽에서 낮게 올린 크로스를 다이빙 헤딩 슛으로 연결해 스완지의 골망을 갈랐다.
실바의 첫 골과 노르드펠트 골키퍼의 자책골을 모두 만들어낸 아궤로는 결승 골까지 터뜨리며 맹활약했다.
지난 2월 첼시를 꺾고 2018-2019 리그컵(카라바오컵) 우승컵을 들어 올린 맨시티는 FA컵에서도 4강에 진출해 우승에 한 발짝 다가갔다.
맨시티는 현재 프리미어리그 1위를 유지하고 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8강에서 올라있어 이번 시즌 '쿼드러플(4개 대회 우승)' 달성이 가능한 상황이다.

맨시티와 연고지 라이벌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울버햄프턴에 막혀 4강 진출에 실패했다.
후반 라울 히메네스와 디오고 조타에게 연이어 실점한 맨유는 경기 종료 직전 마커스 래슈퍼드가 한 골을 만회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남은 시간이 부족했다.
16일 펼쳐진 또 다른 4강전에서는 왓퍼드가 크리스털 팰리스에 2-1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진출했다.
밀월과 브라이턴의 4강 마지막 경기는 17일 오후 11시에 치러진다.
traum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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