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만739명 입장 '여자 클럽 역대 최다관중'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여자팀과 FC바르셀로나 여자팀의 '라이벌 대결'에 무려 6만 739명의 팬이 몰려들어 '여자 클럽 역대 최다관중' 기록을 경신했다.
바르셀로나 여자팀은 17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18-2019 스페인 여자축구 1부리그(프리메라 디비시온 페메니나) 24라운드 원정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여자팀에 2-0 승리를 따냈다.
승점 63을 쌓은 바르셀로나 여자팀은 선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여자팀(승점 66)과 격차를 승점 3으로 줄이며 6경기를 남기고 선두 추격을 이어갔다.
이날 경기는 승패보다 관중에 더 관심이 쏠렸다. 두 팀의 경기가 펼쳐진 마드리드 외곽의 완다 메트로폴리타노(6만8천명 수용)에는 무려 6만739명의 팬이 가득 찼다. 사실상 만원 관중에 가까운 수치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여자팀은 그동안 남자팀의 연습 구장에서 홈경기를 치러왔지만 티켓을 원하는 팬들이 늘면서 경기장을 완다 메트로폴리타노로 옮겼다.
클럽 회원은 무료로 입장했고, 일반인에게는 입장료 5유로를 받았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대변인은 "입장 관중의 40%가 유료 관중이었다"고 설명했다.
6만739명 관중은 여자 클럽 경기 역대 최다관중이다.
기존 기록은 지난달 치러진 아틀레틱 빌바오 여자팀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여자팀의 리그컵 대회에서 작성된 4만8천121명이었다.
한편, 여자 클럽 간 대결을 떠나 역대 여자 경기 최다관중은 1999년 7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의 로즈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 중국의 1999 FIFA 여자 월드컵 결승전으로 9만 185명의 관중이 운집했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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