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구에 맞은 발목은 검진 결과 '이상 무'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귀하신 몸' 브라이스 하퍼(26·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이틀 만에 그라운드에 복귀했으나 스프링캠프 첫 안타를 치는 데는 실패했다.
하퍼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클리어워터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 시범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출장했으나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볼넷 1개를 골랐으나 삼진은 2개 당했다.
시범경기 성적은 5경기에서 8타수 무안타, 4볼넷, 5삼진이다.
지난겨울 FA시장에서 최대어로 꼽힌 하퍼는 13년간 3억3천만 달러(약 3천709억원)에 필라델피아와 계약, 총액으로 역대 최고액을 기록했다.
필라델피아는 하퍼와 계약하자마자 유니폼 판매량이 폭증하고 시범경기 시청률도 신기록을 수립하는 등 톡톡히 효과를 누리고 있다.
하지만 하퍼는 계약이 늦어진 탓에 아직 타격 컨디션을 끌어올리지는 못했다.
지난 16일에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경기 6회에 상대 투수 트렌트 손톤이 던진 96마일(약 154.5㎞) 직구에 오른 발목을 맞아 우려를 자아냈다.
병원 검진 결과 별문제가 없다는 진단을 받은 하퍼는 이날 선수단에 복귀했으나 타격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는 실패했다.
하퍼는 경기 뒤 "스프링캠프에서 분명한 목표는 안타를 치는 것"이라며 "현재 타이밍이 조금 늦는데 경기를 많이 치러 컨디션을 끌어올리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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