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환경운동연합은 18일 "제주도내 공공시설물 석면 문제가 심각하다"며 철거계획 수립과 관리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이 단체는 보도자료를 통해 "환경부 석면관리 종합정보망을 통해 확인한 결과 석면 오염 정보가 공개된 도내 공공시설물은 제주시 151곳, 서귀포 87곳에 이른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단체는 "신축건물이 아닌 이상 대부분 발암물질인 석면에 방치된 실정"이라며 "읍·면사무소, 동주민센터, 시청 등 관공서와 제주·서귀포의료원, 보건소 등 공공의료시설을 비롯해 체육관, 도서관, 교육청, 경찰서, 우체국 등 지역 주민이 많이 이용하는 여러 시설에 석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서귀포매일올레시장 공영주차장의 경우 높은 독성을 지녀 사용이 엄격하게 금지된 트레몰라이트라는 석면이 사용돼 철거 등 즉각적 조치가 필요하지만 여전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피해는 시장 이용객과 상인들이 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단체는 "제주도는 도민이 자주 이용하는 시설이 석면에 오염돼 있는데도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며 석면 철거에 대한 명확한 계획과 관리방안을 포함한 대책을 즉시 수립하고, 올해 추경에서 예산을 확보해 석면 철거에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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